시안을 보내 드리면 자주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실크로 하면 되나요, 전사로 해야 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 로고가 1~2가지 색이고 수량이 많다 → 실크인쇄
- 사진·그라데이션·여러 색이 섞인 그림이다 → 전사인쇄
- 수량이 적은데 컬러로 찍고 싶다 → 전사인쇄(특히 DTF·UV DTF)
두 방식은 잉크가 제품에 닿는 길이 다릅니다. 이 차이만 이해하면 나머지 선택 기준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한 줄로 보는 차이
| 구분 | 실크인쇄 | 전사인쇄 |
|---|---|---|
| 원리 | 그물판(스크린) 위에 잉크를 붓고 고무 밀대로 밀어 제품에 직접 찍음 | 필름·종이에 먼저 인쇄한 뒤 열·압력·접착으로 제품에 옮김 |
| 잘 맞는 디자인 | 1~2도(색) 로고, 글자, 면이 단순한 그림 | 사진, 그라데이션, 여러 색 그림, 캐릭터 |
| 색 표현 | 색이 진하고 선명함. 별색(지정색)을 정확히 맞추기 좋음 | 풀컬러. 화면에서 본 색과 비슷하게 나옴 |
| 비용 구조 | 색 하나당 판 1개. 판비·세팅비가 있어 소량은 불리, 대량일수록 개당 단가가 내려감 | 대부분 판이 없음. **인쇄 크기(면적)**에 따라 비용이 정해짐 |
| 필요한 파일 | 벡터 파일(AI·PDF)이 기본 | 고해상도 JPG·PNG도 가능한 경우가 많음 |
| 촉감 | 잉크 층이 얇게 얹힘 | 방식에 따라 얇은 막이 느껴지거나(DTF) 거의 없음(승화) |
실크인쇄 — 판으로 잉크를 밀어 찍는 방식

실크인쇄(실크스크린)는 촘촘한 그물판에 로고 모양만 구멍을 남기고 나머지를 막은 뒤, 그 위로 잉크를 밀어 아래 제품에 묻히는 방식입니다. 이름은 예전에 그물판을 비단(실크)으로 만들던 데서 왔습니다.
장점
- 잉크가 두껍게 올라가 색이 진하고 오래갑니다.
- 회사 로고처럼 정해진 색(별색)을 맞추기 좋습니다.
- 판을 한 번 만들면 같은 그림을 빠르게 반복해서 찍을 수 있어 수량이 많을수록 유리합니다.
한계
- 색마다 판이 따로 필요합니다. 3색 로고면 판 3개, 인쇄도 3번입니다. 색이 늘면 비용과 시간이 같이 늘어납니다.
- 그라데이션·사진은 그대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망점으로 흉내는 낼 수 있지만 판촉물에서는 잘 쓰지 않습니다.
- 아주 가는 선, 작은 글자, 선과 선 사이가 좁은 디자인은 잉크가 번져 뭉칠 수 있습니다.
같은 실크인쇄라도 제품에 따라 달라집니다
찍는 원리는 같지만, 제품의 소재와 모양에 따라 잉크·도구·주의점이 달라집니다. 상담에서 "이 로고는 이 제품에 안 맞는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대부분 여기에 있습니다.

| 제품 | 달라지는 점 | 주의할 디자인 |
|---|---|---|
| 에코백·티셔츠(원단) | 원단 전용 잉크를 쓰고, 원단 결 사이로 잉크가 스며듭니다. 캔버스처럼 결이 굵은 원단은 가는 선이 끊겨 보일 수 있습니다 | 짙은 색 원단에 넓은 면·굵은 글씨를 찍으면 바탕색이 비칩니다. 이때는 흰색을 먼저 깔고(바탕 인쇄) 그 위에 색을 올려 판이 하나 더 늘어납니다 |
| 우산 | 원단이 살 사이 조각(폭)으로 나뉘어 있어 조각 하나가 인쇄 한 면입니다. 펼친 상태에서 조각마다 찍습니다 | 로고가 살(뼈대)을 넘어가면 안 됩니다. 두 면·네 면에 찍으면 면 수만큼 작업이 늘어납니다 |
| 텀블러·보틀(원통) | 제품을 돌리면서 찍는 곡면 실크를 씁니다 |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은 인쇄 폭이 좁아집니다. 손잡이·이음매 근처는 피합니다. 코팅된 표면은 잉크가 잘 붙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
| 볼펜·작은 플라스틱 | 인쇄 면이 좁고 둥글어서 실크 대신 패드인쇄(말랑한 고무 도장으로 잉크를 옮겨 찍는 방식)를 많이 씁니다 | 글자 크기가 너무 작으면 뭉칩니다. 인쇄 가능 영역이 몇 mm 단위로 정해져 있습니다 |
| 부채·PP 소재 | PP(폴리프로필렌)는 잉크가 잘 안 붙는 소재라 전용 잉크나 표면 처리가 필요합니다 | 넓은 면 인쇄는 가능하지만 색 수가 늘면 판도 늘어납니다 |
| 머그·유리 | 일반 실크 후 굽는(소성) 방식을 쓰면 식기세척기에도 강해집니다 | 굽는 공정이 추가되면 제작 기간이 늘어납니다 |

전사인쇄 — 먼저 인쇄하고 옮겨 붙이는 방식
전사(轉寫)는 "옮겨 베낀다"는 뜻입니다. 제품에 바로 찍기 어려운 그림을 필름이나 종이에 먼저 인쇄한 뒤, 열·압력·물·접착제 같은 방법으로 제품 표면으로 옮깁니다.

그래서 "전사인쇄"는 한 가지 방식이 아니라 여러 방식을 묶어 부르는 말입니다. 견적서에 "전사"라고만 적혀 있으면 어느 방식인지 꼭 확인하세요. 소재, 촉감, 내구성이 서로 다릅니다.
전사인쇄의 종류
| 종류 | 원리 | 잘 맞는 제품 | 알아 둘 점 |
|---|---|---|---|
| 열전사 | 전사지에 인쇄한 그림을 열프레스로 눌러 원단에 붙임 | 티셔츠, 에코백, 파우치 | 가장 넓은 뜻으로 쓰이는 말. 전사지 종류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큼 |
| 승화전사 | 열을 받으면 기체가 되는 잉크로 인쇄해, 소재 속으로 색을 스며들게 함 | 폴리에스터 원단, 코팅된 머그·마우스패드 | 표면에 막이 남지 않아 촉감이 그대로. 면(코튼)·짙은 색 바탕에는 안 됨 (흰색·밝은 바탕만) |
| DTF (필름 전사) | 필름에 컬러 + 흰색을 인쇄하고 접착 가루를 뿌려 굳힌 뒤, 열프레스로 원단에 붙임 | 면·폴리 상관없이 대부분 원단, 짙은 색 원단 | 흰색 바탕을 함께 찍어 짙은 원단에도 색이 그대로. 얇은 막이 느껴짐 |
| UV DTF (필름 스티커 전사) | UV 잉크로 필름에 인쇄해 자외선으로 즉시 굳히고, 접착 필름을 덮어 스티커처럼 붙임 | 텀블러, 머그, 유리, 플라스틱, 금속 등 딱딱한 제품 | 열이 필요 없음. 살짝 도톰한 입체감. 원단에는 쓰지 않음 |
| 도자기 전사 | 전사지를 물에 불려 머그·도자기에 붙인 뒤 가마에서 구움 | 도자기 머그, 접시 | 구워서 표면과 하나가 되므로 내구성이 높음. 공정이 길어 기간이 더 걸림 |
| 수압전사 | 물 위에 띄운 무늬 필름에 제품을 담가 표면 전체를 감쌈 | 자동차·전자제품 부품 등 | 판촉물보다는 산업용. 로고 인쇄용으로는 거의 쓰지 않음 |


UV DTF는 무엇이 새로운가요
UV DTF는 최근 판촉물 현장에서 많이 늘어난 방식입니다. 본몰 머그컵 상품명에서도 "UV DTF"를 볼 수 있습니다.
작업 순서는 이렇습니다.
- A필름에 흰색 → 컬러 → 투명 코팅 순으로 인쇄하고, UV 램프로 바로 굳힙니다.
- 접착력이 있는 B필름을 위에 덮어 붙입니다. 이 상태가 "판박이 스티커" 한 장입니다.
- 붙일 때는 A필름을 떼고 그림 면을 제품에 꾹 눌러 붙인 뒤, B필름을 떼어 냅니다. 그림만 제품에 남습니다.


배경 없이 로고 모양만 남는다는 점이 일반 스티커와 다릅니다. 테두리에 투명한 비닐이 남지 않아 인쇄한 것처럼 보입니다. 붙인 뒤 하루 이틀이 지나면 접착이 더 단단해집니다.
UV 직접 인쇄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UV 직접 인쇄는 UV 프린터에 제품을 넣고 표면에 바로 찍습니다. 평평한 제품에는 좋지만, 프린터에 들어가지 않거나 곡면이 심한 제품은 찍기 어렵습니다. UV DTF는 필름에 먼저 인쇄해서 붙이기 때문에 곡면·모양이 복잡한 제품에도 풀컬러 로고를 넣을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 딱딱하고 매끈한 표면(유리, 도자기, 스테인리스, 아크릴, 코팅 플라스틱)에 잘 붙습니다. 거칠거나 기름기 있는 표면, 원단, 실리콘처럼 휘는 소재는 맞지 않습니다.
- 손으로 문질러 씻는 일상 사용에는 충분하지만, 날카로운 것으로 긁거나 세척기에 오래 돌리면 실크·레이저 각인보다 먼저 손상될 수 있습니다.
- 표면에서 살짝 도톰하게 느껴집니다. 매끈한 인쇄 느낌을 원하면 미리 말씀해 주세요.
그럼 레이저 각인은요?
인쇄 방식을 비교할 때 함께 나오는 것이 레이저 각인입니다. 잉크 없이 레이저로 표면을 깎아 무늬를 냅니다. 색은 소재 그대로(스테인리스는 은색, 코팅된 텀블러는 코팅 아래 금속색)만 나오지만 지워지지 않고, 판이 없어 소량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고급스러운 단색 로고가 필요할 때 좋습니다.

상황별로 고르는 법
| 이런 경우라면 | 추천 | 이유 |
|---|---|---|
| 1~2색 로고, 수량이 많을 때 | 실크인쇄 | 개당 단가가 가장 안정적이고 색이 진함 |
| 4색 이상 로고, 사진, 그라데이션 | 전사(원단은 DTF, 딱딱한 제품은 UV DTF) | 색 수와 상관없이 비용이 같음 |
| 짙은 색 에코백·티셔츠에 컬러 그림 | DTF | 흰색 바탕이 함께 인쇄돼 비침이 없음 |
| 흰색 폴리에스터 원단에 전면 그림 | 승화전사 | 촉감 변화 없이 넓게 인쇄 |
| 곡면 텀블러·머그에 풀컬러 로고 | UV DTF 또는 도자기 전사 | 곡면에도 컬러가 들어감 |
| 소량이지만 오래 남아야 함 | 레이저 각인(금속) | 판이 없고 지워지지 않음 |
| 소량 + 컬러 | DTF·UV DTF | 판비가 없어 총액이 낮음 |
주문 전에 확인하면 좋은 다섯 가지
- 로고 색이 몇 가지인가요? 실크는 색 수가 곧 판 수입니다.
- 로고 파일이 벡터(AI·PDF)인가요? 실크는 벡터가 기본입니다. JPG만 있으면 로고 파일 이야기를 먼저 보세요.
- 제품 바탕색이 짙은가요? 짙은 원단은 바탕 인쇄가 추가되거나 DTF가 나을 수 있습니다.
- 로고에 아주 가는 선이나 작은 글자가 있나요? 실크·패드에서는 뭉칠 수 있어 크기를 조정하기도 합니다.
- 견적서의 "전사"가 어떤 전사인가요? 열전사·승화·DTF·UV DTF는 결과물이 다릅니다.
인쇄 방식이 헷갈리면 로고 파일과 원하는 제품만 보내 주세요. 수량과 디자인을 보고 맞는 방식을 골라 시안으로 보여 드립니다. 무료 견적 요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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